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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효과 통했다”…순식간에 대박난 ‘이 회사’

김경은 기자I 2024.04.04 08:47:24

휴롬, 지난해 12월 광고모델로 이효리 발탁
‘날것 캠페인’ 이후 온라인 매출 4배 급증
10명 중 7명 “이효리, 휴롬과 잘 어울려”
“착즙기 대표 브랜드로 입지 다지는 계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휴롬이 광고모델인 가수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리와 함께한 날것 캠페인 광고 스틸컷. (사진=휴롬)
휴롬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날것 캠페인’을 전개한 이후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날것 캠페인 광고가 TV와 온라인에 송출된 이후 온라인 채널 매출이 4배 이상 눈에 띄게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면서 “쿠팡 중심의 매출 증가세와 온라인 채널 확대, 라이브 방송 진행 등을 통한 매출 다각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사몰 매출도 3.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방문자 수는 870%, 방문 횟수가 950%, 신규회원 수는 400% 이상 크게 늘어 광고 후 휴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고에 등장한 ‘이효리 착즙기’ H410은 스테디셀러 H400과 함께 올해 1분기 착즙기 판매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 제품으로 국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리와 함께한 날것 캠페인은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일상 속 생 채소과일 섭취 습관을 독려하는 내용이다. 휴롬과 이효리의 시너지로 ‘날것’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휴롬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30대에서 6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날것 캠페인 광고 전후의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가 이효리가 휴롬의 광고모델로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광고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으로 ‘날것’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했다. 75%는 ‘날것 그대로의 채소과일을 먹어야겠다’에 동의했으며 65%가 광고를 보고 휴롬에 관심이 생겼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번 광고를 통해 휴롬은 착즙기 최초 상기도(가장 먼저 떠올린 브랜드)가 56%에서 63%로 높아졌다. 착즙기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건강에 진심인 휴롬의 가치와 이효리가 가진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시너지를 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분이 날것의 생 채소과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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