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일부 부정적인 효과 있었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공장 가동 정상화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완성차의 엔진 리콜 확대로 애프터서비스(A/S) 매출액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이다.
4 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소형 상용 포함)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235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연간 수요는 1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하반기 들어 만회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수요 반등은 9월부터 시작됐으며 조업일수가 크게 감소했던 11월을 제외하면 소폭이나마 전년 대비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A/S 매출액은 실제 차량 운용 수요에 연동하는데 아직까지 미국이나 유럽, 한국 등에서 실제 차량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확산된다면 차량 운행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제네시스 SUV 북미 시장 진출이 올해 본격화된다”며 “신차 출시 후 첫 1년이 A/S 부품 재고 확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 글로벌 출시 효과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아이오닉 출시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요 회복과 함께 재고 확충 수요로 인한 부품 매출 증가까지 기대되는 상황에서 최선호주 추천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