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유튜버 은퇴” 양팡 “협찬 아니라고 거짓말 했다”

김소정 기자I 2020.08.06 08:15:1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은퇴를 선언했다.

(왼쪽부터) 쯔양, 양팡 (사진=쯔양, 양팡 유튜브 영상 캡처)
쯔양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방송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방송 처음 시작했을 시기 극초반에 광고 표기법을 몰라서 몇 개의 영상에 광고 문구를 남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 감춘 것이 아닌 지난 1월에도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지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7일 쯔양은 영상을 통해 “광고 표기가 필수임을 몰라서 표기를 못한 적 있다. 꽤 오래전부터 광고 표기를 해 오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쯔양은 “저는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초반 몇 개의 영상을 제외하고 뒷광고를 절대 한 적이 없다. 영상 더보기란 가장 상단에 표기했다”라며 “광고 아닌척, 논란이 일어난 후 영상 수정, 탈세에 대해선 결백하다. 유튜브 하면서 한점 부끄러움 없다고 맹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또한 광고 표기를 하지 않는 유튜버들을 봐 오며 이것들이 변하길 바랐다. 그러나 제가 초반에 저지른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이에 대해 책임 질 것이며 앞으로 유튜버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제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몰래 계속 뒷광고 했다’ ‘무조건 광고’, ‘탈세’ ‘사기꾼’ 등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 이상의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욕지도에서 촬영한 나머지 10개의 영상은 너무나 열심히 촬영했기에 마지막 영상으로 남기고 싶다.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기 유튜버 양팡도 이날 유튜버 커뮤니티에 “치킨 브랜드 광고 영상 라이브 방송 중 협찬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제가 직접 배달해 먹는 것이며, 협찬 광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밤 불거진 뒷광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저 또한 유료 광고 표기 영상에 대해 영상들을 하나하나 체크했고 그에 따라 유료 광고 표기가 누락됐던 두 개의 영상을 삭제했다. 저 스스로에 대해서 자책감과 부끄러움을 느껴 영상을 감추는 데에 급급하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양팡이 ‘유료 광고’라고 기재하지 않은 영상 콘텐츠는 20개다. 양팡은 “유료 광고를 미표기했던 영상들은 전부 유료광고를 표시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말했다.

양팡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협찬’ 받았으면 ‘협찬을 공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다. 유료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았던 4월 BBQ 치킨 먹방 영상이 최근 삭제됐다. 구독자들은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고 양팡은 BBQ 치킨 영상이 유료 광고 콘텐츠였다고 인정했다.

한편 최근 먹방 유튜버 참피디는 인기 먹방 유튜버들이 협찬을 받았음에도 광고를 표기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인기 유튜버 문복희, 햄지, 쯔양, 엠브로, 양팡, 프란 등이 유료 광고 미표기를 인정하며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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