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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스터 샷 접종 대상 연령 12세로 낮춰

고준혁 기자I 2022.01.06 09:23:33

CDC ACIP, 회의서 통과시켜 최종 승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ACIP)가 12~15세 상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했다.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방역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지난 연말 미국 워싱턴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AFP)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ACIP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화상 회의 이후 투표를 통해 찬성 13표 대 반대 1표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을 12~15세 청소년들에까지 확대하는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3일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CDC가 최종 승인해 최종적으로 미국의 부스터 샷 접종 가능 연령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앞서 부스터 샷 승인 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낮춘 바 있다. 단계적으로 부스터 샷 접종 가능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CDC는 또한 FDA의 부스터 샷 접종 기간을 기존 2차 접종 후 6개월에서 5개월로 1개월 앞당겨야 한다고 안을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의 부스터 샷 접종 대상 확대 및 기간 단축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3일 하루 기준 미국에선 약 108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하루 신규 감염 사례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12세 이상 국민 중 71.3%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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