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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명예회장, 결혼 60년 회혼례 가져

문주용 기자I 2002.05.14 09:50:56
[edaily 문주용기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결혼한지 60년이 되는 회혼(回婚)을 맞았다. 구 명예회장(77)과 부인 하정임 여사(78)는 지난 1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가족 및 가까운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아래 사진)를 가졌다. 구 명예회장이 진양 하씨 집안의 장녀인 하정임 여사와 결혼한 것은 열여덟살(만 17세)이던 1942년때의 일. 이후 구 명예회장은 1944년 진주사범학교에 입학하고, 1945년 장남인 구본무 LG 회장을 출생했다. 이날 모임에서 구본무 LG회장은 가족을 대표해 “아버님, 어머님께서 겅강하신 모습으로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는 회혼례를 맞게 되시어 기쁜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60년 전에 맺으신 백년가약을 지키시고 정답게 해로해오신 두분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한편 구 LG 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최근에도 매주 월요일에 여의도 LG트윈타워로 출근, LG연암문화재단, LG복지재단, 연암학원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 등에 전념하고 있다. 또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곤 주로 충남 성환의 연암축산원예대학의 농장에 머물면서 은퇴 이후 새롭게 시작한 버섯 연구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평범한 자연인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LG는 밝혔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골프로 건강관리를 하는데, 특히 한 달에 한번씩은 전직 임원들과, 또 한 번은 단오회 멤버들과 정기적으로 라운딩한다. 단오날에 결성되어 명명된 단오회는 구인회 창업회장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온 두산, 경방 등 그룹 회장들과의 모임이 친목모임으로 발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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