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8일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IODP) 사무국을 통해 ‘동해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
울릉분지는 북위 36도 52분~37도 22분, 동경 130도~130도 54분 사이에 있는 해저 분지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이번 시추 유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도로 지난 1997년 IODP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유치한 첫 대형프로젝트이다. 약 500억원의 시추비용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질자원연은 유치를 통해 울릉분지의 해저지질 특성 확인과 기후변화, 가스하이드레이트 기인 해저사태 원인규명 등 자연재해 이슈 해결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통가 해저화산 폭발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저 지질재해의 발생 가능성과 원인 분석 연구를 통해 자연재해 예측을 위한 과학적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 운항할 예정인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를 활용해 심해 부존자원 탐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26개국이 참여하는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저지질연구분야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해 해저 자원 개발은 물론 동아시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이슈에 먼저 대응할 수 있는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