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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제목의 출마 선언식을 진행한다. 단순한 출마 선언문 낭독 방식에서 탈피해서 김 전 사무총장이 직접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된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출마 선언식은 유튜브 ‘김영춘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출마 선언 행사 장소인 ‘무명일기’는 폐공업소를 리모델링 해 카페·공연장·전시장 등으로 이용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김 전 사무총장 측은 이 곳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데 대해 “지난 25년 쇠퇴해 온 부산을 대개조해서 서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와 비즈니스를 하는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사무총장직에서 퇴임한 뒤 첫 일정으로 경남 봉하마을 방문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이 열리는 부산 영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학창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 광진갑,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