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YG엔터, 트레져 컴백…하반기 실적 성장동력 전망-하나

김성훈 기자I 2020.09.01 07:54:2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YG엔터(122870)에 대해 신인 아이돌그룹인 트레져가 활동에 나선 가운데 실적 개선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7~2018년 해외 음원 매출이 고 성장했던 당시 데뷔 2~5년차 그룹들이 미국 등 글로벌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면서 음반 매출의 고성장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은 무려 1년에 2배씩 성장하는 산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BTS 이후 가장 가파른 수혜를 누리면서 10월 정규 앨범이 역사적 기록을 쓸 가능성이 있다. 이번달 활동에 나서는 트레져는 성장 곡선을 고민해볼 때 이익 측면에서 최소 빅뱅급이 될 수 있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3번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어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 연말까지는 보유할 필요가 있다”며 “트레져가 얼마까지 성장할 줄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고평가를 논의할 필요는 없다. 최소 보유 및 지속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G의 역사적 최고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빅뱅의 일본과 중국 콘서트(한한령 이전) 등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으로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JYP는 지난해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일본 돔 투어를 비롯해 고마진 매출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가 트와이스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트레져는 이익 측면에서 빅뱅보다 트와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져의 데뷔 음반 초동 물량은 17만장으로 1~2년 빠르게 데뷔한 경쟁 그룹(TXT/스트레이키즈)의 2019년과 이미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멤버의 구성(일본인 4명)과 확인된 중국·일본의 팬덤을 감안하면 트와이스처럼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음원·음반·MD 등 고마진 매출이 향후 수년간 크게 성장할 것이며 빠르면 데뷔 2년 차부터 이익에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