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시세조작' 의혹…운영진 기소의견 檢 송치

공지유 기자I 2020.12.05 14:14:04

코인빗 최모 회장 등 3명, 사전자기록위작및사기 등 혐의
지난해 8월~올해 5월까지 거래량 부풀려 시세 조작 의혹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내부 거래를 통해 코인 거래량을 부풀려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코인빗 운영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코인빗 실소유주 최모 회장 등 총 3명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특정 계정을 이용해 거래소 내부 계정끼리 코인을 사고 파는 수법으로 거래량을 부풀려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을 거래하는 거래소와 입출금 계좌를 막아둔 거래소를 각각 운영하며 이런 방식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빗은 또 유령 계정을 이용해 장부 조작을 해서 실재하지 않는 돈으로 코인을 거래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인빗 본사를 압수수색해 시세조작 정황이 잠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한편 코인빗 측은 어떤 과정에서도 코인 시세를 조작하거나 부당이익을 편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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