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한국증권 연구원은 11일 “개발사마다 임상개발 진척도와 승인현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도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분리·배양 기술과 동결형·신선형 제작, 줄기세포 활용과 같은 기술을 고려했을 때 현재 수준의 시가총액은 충분히 부여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안트로젠이 국내 3상을 진행 중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패치제가 FDA로부터 RMAT 지정을 받으며 시가총액이 6000억원대로 2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에 더해 제넥신과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Immune, Inc.)에 대한 추가 밸류에이션도 필요하다”며 “코이뮨은 현재 전이상 신장암으로 FDA 2상, 2022년 급성림프구백혈병으로 FDA 1상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임상 개발 속도에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오는 2023년에는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라며 “파이프라인 경쟁력과 임상개발 속도, cGMP(미국 FDA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 설비를 감안했을 때 나스닥 상장 시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업체들의 평균 시가총액 이상의 기업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회사 자체적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오는 28일에는 첨생법이 시행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임상이 종료되는 아토피치료제와 급성림프구백혈병치료제(CAR-CIK-CD19)의 임상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라며 “회사는 지난 6월 17일 코스닥에 상장해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약 360만주로 추산되는데, 오버행 물량도 순차적으로 소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