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아닌 정치교체" 김동연, 정치권 맹폭 존재감 키우기[명절밥상 정치이야기]

권오석 기자I 2021.09.21 21:30: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차기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기성 정치권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제3지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독자노선을 걸으며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천명한 만큼, 양강 구도의 대선 정국에서 대안 후보로 떠오르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전 부총리는 언론 인터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선 정국이 `네거티브`(흑색선전)로만 점철되고 있다며 여야를 싸잡아 저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BBS 라디오에 나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블랙홀처럼 이 사건이 이렇게 빨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개탄할 일”이라며 “국민에게 중요한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글로벌 이슈가 다 실종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속히 이런 정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 전날 SNS에서는 “후보들의 의혹 검증도 중요하지만, 정말 국민이 관심을 갖는 미래비전, 경제와 민생, 부동산, 교육개혁과 같은 주제에 대한 이야기나 보도는 실종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을 리셋(reset)할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이렇게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방송인터뷰 순서를 기다리며 본 프로그램은 온통 야당 유력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것이었다”며 “반대로 여당 유력후보의 개발 특혜 의혹도 나왔다. 이런 의혹들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고 덩달아 네거티브,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캠프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조용하게 대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후원금 모집을 시작, 하루만에 12억원 상당이 모이기도 했다. 여기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영입함과 동시에 대변인 및 상황실장 등 인선을 구축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전환 뜻과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가 바로 김동연 후보”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승자독식 구조를 타파하고 싶다. 기득권 공화국을 깨고 기회 공화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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