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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야외마스크 착용의무 전면해제…실내는 당분간 유지”(상보)

조용석 기자I 2022.09.23 08:58:41

국무총리, 23일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26일부터 50인이상 야외집회·야구장 마스크 해제
“독감 및 코로나재유행 고려 실내마스크는 유지”
20%내 미확진 감염자 존재…“코로나 완전극복 최선”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해제한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공연, 스포츠경기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실내마스크는 독감 환자 증가 및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월요일(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며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해왔다. 하지만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의무라는 지적이 많았다.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 및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당분한 유지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전국 1만명 대상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결과와 관련, 한 총리는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았다.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21만여명의 국민께서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36만 어르신들께서는 면회 온 자녀의 손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계신다”며 “코로나19를 완전 극복하는 날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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