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8만3000원에 마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2일 5대1 비율로 주식수를 분할했다. 13일 5만6600원을 기준으로 주식거래를 재개한다. 주식수 분할 효과를 감안하면 이전 목표주가는 7만4000원에 해당하며 8.1% 상향 조정한 셈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는 NAV가 15.2% 증가하는 동안 주가 상승률은 2.5%에 그쳐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며 “모든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 및 밸류에이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 보유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현대오일뱅크 74.13%, 현대글로벌서비스 100%, 현대로보틱스 90%, 한국조선해양(009540) 30.95%, 현대건설기계(267270) 33.12%, 현대일렉트릭(267260) 37.22% 등이다.
최 연구원은 이어 “주식수 분할에 따른 발행 주식수 증가 효과로 이전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며 “산업재 기업임에도 6.54%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는 것 역시 저평가 상태임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