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O 女미니멈급 챔프 홍서연, 내달 9일 춘천서 타이틀매치

이석무 기자I 2014.01.13 18:00:14
WBO 미니멈급 여자 세계챔피언 홍서연.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갑오년 새해를 여는 프로복싱 ‘빅 이벤트’가 오는 2월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다.

YMW버팔로프로모션(대표 유명우)은 다음 달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홍서연(지인진복싱짐) WBO 미니멈급 여자 세계챔피언 3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홍서연은 최현미(WBA 페더급 세계챔피언)와 함께 국내 2명뿐인 세계 메이저 복싱기구 여자 세계챔피언이다.

홍 선수는 2012년 6월 마카오에서 열린 세계타이틀전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태국의 티라폰 판미니트에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4월과 8월 열린 방어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이번에 3차 방어전을 갖는다. 현재까지 9전 9승(5KO) 무패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홍 챔프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대는 일본의 신예 야마다 마코. 홍 선수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6승(2KO) 무패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여자선수 경기로는 드물게 무패 선수간 세계타이틀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선수의 경기와 함께 언더카드로 라이벌전 성격을 띤 2대 한국타이틀매치도 예정돼 있다. 한국 밴텀급 타이틀매치는 유망주 김예준이 챔피언 정종민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한국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는 메인이벤트 못지않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복싱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는 구자익이 프로전적 단 2전 만에 한국타이틀 도전에 나선 것.

구 선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8월 프로에 입문한 이후 현재까지 2연속 KO승을 내달리고 있다. 구 선수를 상대하는 한국챔피언 김택민은 전 아시아 챔피언을 지낸 21전의 베테랑 선수다.

또 이번 대회에는 지인진 전 WBC 페더급 세계챔피언과 현직기자로 활동 중인 강경래가 시범경기에 오른다. 지인진 전 챔피언은 타이틀을 반납한 지 8년 만에 공식 시범경기에 나선다.

지인진 전 챔피언을 상대하는 강경래는 지난해 5월 열린 프로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현직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프로복서 자격증을 취득해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 4~6라운드로 치러지는 오픈경기도 9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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