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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도쿄올림픽, 북미간 대화 기회 될 수도”(상보)

김정현 기자I 2021.03.01 10:58:12

文대통령, 1일 102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동북아 방역협력체, 북한도 참여하기를”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다”며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도 대북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북한과의 대화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다.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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