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마트의 주가 모멘텀으로 △마트 저점 △온라인 성장 △연결 손익 개선을 제시했다”며 “올해 마트의 업태 구조조정과 코로나19 변수가 더해졌으나 기존에 제시한 방향성에의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4분기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 확장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개 중인 전문점 구조조정도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문점 부문 영업적자는 852억원으로 2018년 대비 120억원가량 적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251억원으로 개선됐고 연간 적자 추정치도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억원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11월 중으로 일몰이 예정된 유통상생발전법 관련 개정안은 변수다. 기존 마트 영업시간 등의 규제에 더해 최근 개정안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의 규제가 더해졌다. 추이 확인이 필요하지만 쇼핑몰 규제 시 이마트의 연결 법인인 신세계프라퍼티 손익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위원은 “전일 발표된 지분 증여의 경우 기존 경영 구도와 동일해 기업 가치 변화는 없다”며 “기존에 제시한 마트 저점, 온라인 성장성 확보, 연결 법인 손익 개선 방향성 변화가 없고 구조적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