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항체·약물 결합체 기술 시장관심↑-하나

유준하 기자I 2020.09.29 08:06:5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대해 항체·약물 결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기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2015년 중국 포선제약에 기술 이전한 ‘HER2-ADC’물질이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면 기술 유효성이 입증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ADC는 항체를 통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와 결합할 수 있고 톡신의 항암효과를 암세포에서만 나타냄으로써 항체의 선택성과 합성의약품의 항암효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항암제다. 지난 13일 길리어드사는 ADC 기술을 보유한 이뮤노메딕스를 210억달러(한화 약 23조7400억원)에 인수, 다음날 머크사가 시애틀제네틱스사와 총 42억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의 AD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ADC 기술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최초의 ADC 항체치료제 에드세트리스가 출시된 이후 2013년 케사일라가 출시됐으나 정교하지 못했던 초기 ADC 기술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한동안 ADC 물질은 쉽게 승인받지 못 했다”면서 “그러나 ADC 링커 기술이 안정화되면서 2017년 2개, 2019년 3개, 2020년 2개의 ADC 의약품들이 승인을 획득하며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와 톡신의 결합방식을 특정 부위(site)에만 결합할 수 있게 디자인하면서 순도 높은 단일물질만 생산할 수 있게 했다. 혈중 안정적인 링커 기술로 안정성을 제고해 부작용을 감소시켰다는 평가다. 선 연구원은 “그동안 효과적인 톡신 부재로 암세포 살상 능력이 저하되거나 정상세포에 작용하는 부작용 이슈를 해결하고자 레고켐바이오는 독자적인 신규 기전 톡신을 개발, 안전성과 암세포 살상능력이 모두 우수한 톡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2015년 중국 포선제약에 기술이전한 HER2-ADC 물질이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이 임상에서 효증을 입증하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피어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시가총액 322억달러를 고려했을 때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 중 가장 업사이드가 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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