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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에너지 약화…코스피 반등 가능하나 확인 필요”

김윤지 기자I 2020.09.24 08:01:00

유안타증권 보고서
“8월 중반 이후 거래량 추세적 감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8월 중반 이후 시장 에너지가 이전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등이 가능하나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대형주 지수와 거래량에 대해 “8월 중반까지 증가하던 거래량이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일(23일) 장중 등락 폭이 3% 가까이 나타나면서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거래일(22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즉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였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해 9월 15일 이후 하락 과정에서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해 상승 추세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9월 고점이 8월 고점을 넘지 못해 장기 횡보 내지는 조정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다만 그는 “전일은 60일 이평선과 8월 20일 저점대 지지로 장 중 낙폭을 줄여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도달한 60일 이평선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닿은 것이다. 정 연구원은 “과거 60일 이상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다가 처음 도달한 사례는 2000년 초 이후 이번을 제외하고 9번 있었는데 3번이 60일 이평선에서 바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6번이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6월에는 60일 이평선에서 꾸준히 지지대가 형성되면서 점차로 상승 추세로 이어졌고, 2017년 8월에는 30일 이평선이 저항이 되면서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정 연구원은 “반등 국면 진행되는 과정에서 30일 이평선까지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상승 폭 확대해도 2450포인트 수준의 이전 고점대의 저항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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