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LNG선박 보냉재 수요 증가에 긍정적-하나

유준하 기자I 2020.09.24 07:59:2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 세계 주요 항구들이 개방형 스크러버(황산화물저감장치·Scrubber) 설치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자 대부분의 선주사들이 LNG추진 연료를 선택하고 석유연료 사용을 줄이는 만큼 회사 보냉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고 보관하는데 쓰이는 필수소재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3월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개방형 스크러버(세정수 배출)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에 도착한 선박 수는 올해 8개월 평균 25.6% 줄어들었다”면서 “싱가포르 항구에서 올해부터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싱가포르 항구 입항 선박수는 지난 30년래 최저 수준이다.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에서도 벙커유 판매량은 급격히 줄었다. 전세계 25개 주요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선박의 입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노르웨이 선급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크러버 설치시장의 90%는 개방형”이라며 “일부 선주사들과 스크러버 제조기업은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이라도 저황유를 사용하면 항구에 입항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최초 스크러버 설치 목적과 맞지 않으며 운항 비용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저유황유는 유동점(응고되는 온도)이 평균 20℃ 정도로 기존의 벙커유 등 다른 기름에 비해 높아 해상에 유출되면 빠르게 고형화돼 해양오염 발생시 방제조치가 더 까다로울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이런 문제와 운항상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이미 대부분의 선주사들은 LNG추진 연료를 선택하고 석유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면서 “LNG선박 연료가 부상하는 만큼 동성화인텍의 주력사업인 보냉재 부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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