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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글로벌D램반도체’ 1년 수익률 84%…반도체 ETF 1위

원다연 기자I 2024.04.09 08:41:03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 국면 들어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84%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3.72%(5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과다. 기간 별로는 최근 1개월 15.61%, 3개월 36.76%, 6개월 57.38% 올랐다.

성과의 배경으로는 D램(DRAM)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책임운용역인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꼽히는 D램 현물가격은 최근 수개월간 상승 추세로,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위한 D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기반해 D램 반도체 톱3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8일 기준 마이크론(28.15%), SK하이닉스(000660)(26.70%), 삼성전자(005930)(22.40%) 등 3사 편입 비중이 약 75%에 이른다. 3사의 전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95% 수준이다.

이밖에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제조 1위 반도체 기업인 ASML(8.74%), 증착 장비 부문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5.51%)와 식각 장비 1위 램리서치(4.11%) 등에도 20%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 DRAM반도체 지수’다.

김 매니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의 개발이 본격화됨으로써 D램 반도체 산업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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