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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주간의 휴전에 돌입하고, 더 많은 원조가 유입될 수 있도록 인질 석방 협상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총을 쏴 100여명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면서 “끔찍한 비극의 피해자들, 명백한 인도주의 참사로 고통받는 가자의 모든 무고한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자지구의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비인간적이며, 인류 공통의 본능에 따라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정부 고위 지도자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 것 중 가장 날카로운 발언 중 하나였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아울러 미국은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전날 시작한 구호품 공중 투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바다를 통한 새 경로를 개척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구호품 유입을 크게 늘리기 위해 더 많이 해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즉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6주 동안 휴전하는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가 아직 살아 있는 인질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후 이스라엘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회담을 ‘보이콧’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