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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에게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물었더니

피용익 기자I 2012.11.08 09:54:05

"경제위기 극복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차례의 경제위기 극복과 이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꼽았다.

2012 발리 민주주의 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8일 현지 일간지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질문에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와 2010년 유럽발 재정위기 등 두 번의 경제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유일한 나라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것은 이러한 한국의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번째로 20-50 클럽(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 가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주재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 역시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발리 민주주의 포럼과 관련, “인권 문제를 핵심 의제의 하나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2차대전 중 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인권 유린에 대한 역사 인식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이사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그린 카’ 분야에서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또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은 경제적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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