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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오늘(2일) 가평 계곡 익사사건 특별편성…이은해·조현수 행적 파헤쳐

김보영 기자I 2022.04.02 15:24:08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2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을 특별 편성한다.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아내와 내연남의 계획적 살인 공조로 세간의 공분을 산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20년 10월 방송으로 먼저 의혹을 제기한 사건으로 최근 검찰이 두 사람의 지명수배를 발표하며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제작진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故윤상엽 씨 사망 사건의 의혹을 다뤘다. 그날, 약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 하다 물에 빠져 숨진 윤상엽 씨(80년생) 사건을 접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제작진에 먼저 알려온 사람이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했던 윤상엽 씨의 부인으로 현재 지명 수배 중인 이은해다.

제작진은 촘촘한 취재를 통해 부인 이은해 씨와 그녀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 씨의 행적에 수상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고, 윤상엽 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이 계획적으로 물놀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은 이에 공감하며 결혼 후 남편 윤 씨가 부인 이 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지내다 숨졌다는 반응을 보내는 등 안타까워했었다.

지난 3월 30일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의 지명수배를 발표했다. 앞서 두 사람을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조사하던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1차 조사를 했지만, 이들이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3개월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도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상엽 씨를 계곡에서 다이빙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방송 후인 지난해 4월, 이은해는 SBS를 상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본인을 살인자로 몰아 명예 훼손을 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난 3월 24일, 이은해 소송을 심리한 기각 결정을 내리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 내용이 객관적이고 진실했음을 인정했다. 선고가 내려질 사라진 이은해와 내연남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후속편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방송될 후속편에서는 당시 방송에 미처 담지 못했던 윤상엽 씨를 향한 또 다른 살인미수 행적 등 두 사람의 숨겨진 범죄 의혹들을 다룰 예정이며,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행방을 추적해보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특별 편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제보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억울하게 숨진 윤상엽 씨 사망사건의 진실을 푸는 실마리는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철저한 수사다.

이번 주 특별편성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4월 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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