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제로금리 2년 못박자…'만스닥·천슬라' 시대 열었다

이슬기 기자I 2020.06.11 08:05:16

FOMC서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 유지 입장 밝혀
증권가 "저금리에 성장주 더 간다" 전망
증시서도 IT주 등 성장주만 올라…테슬라 1000달러
오늘 韓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변동성에 주의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년 후까지 금리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연준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언택트 관련 종목 외 경기민감주 등은 모조리 하락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도 1만 선에 마감하면서 ‘만스닥’의 시대를 열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종가 기준 1000선에 올라서며 ‘천슬라’로 등극했다.

한편 오늘(11일)은 한국 주식시장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美, 제로금리 2년 더 유지…“성장주 더 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미국 연준이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겠다고 말한 한편,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제로금리는 2년 후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에 성장주의 주가가 더 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로금리를 2022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은 계속된다”며 “ 결국 이번 FOMC로 인해 테크 및 기술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스닥·천슬라’ 시대 열렸다…성장주만 오른 美 증시

제로금리 지속 결정을 환영하듯 간밤 뉴욕 3대 증시에서도 나스닥만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66.59포인트(0.67%) 오른 10020.35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만스닥 시대’를 정식으로 열었다. 반면 다우지수는 1.04% 하락한 26989.99에, S&P 500 지수는 0.53% 내린 3190.14에 장을 마쳤다. IT 공룡 등 언택트주들은 오른 반면 다른 종목들이 힘을 못쓰면서 나스닥만 오르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간밤 아마존(+2%), 마이크로소프트(+4%) 등이 올랐고, 제로금리 유지 소식에 뱅크오브아메리카(-6%), AIG(-7%) 등 은행·보험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미트럭 ‘테슬라 세미’의 대량 양산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8.9%나 급등한 10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초에 “테슬라 주식은 너무 비싸다”고 했는데 당시 주가는 700달러 수준이었다.

◇ 韓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오늘(11일) 한국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는다. 외국인은 3월 이후 8만 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를 청산하고 주식을 다시 매입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만기일에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현상이 나타난다면 외국인이 선물을 청산하고 현물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단 얘기다. 반면 신흥국 전반의 경기회복이 아직 감지되지 않은 만큼 차근월물로 롤오버를 진행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이날 선물이 얼마나 평가됐느냐를 보여주는 베이시스의 움직임에 따라 장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유가↑…달러·금↓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0.66달러) 오른 3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연장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570만배럴 증가, 전문가 전망치(12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96.121을 나타내며 96선에 머물렀다. 금값도 조금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1.20달러) 떨어진 1720.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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