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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글로벌 팬덤 입증…저가매수 기회 -유안타

조해영 기자I 2020.11.12 07:39:3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충분한 글로벌 팬덤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와이지엔터의 11일 현재 주가는 4만2800원이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연결 기준 와이지엔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39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0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가온차트 출하량 기준)은 블랙핑크가 36만장, 트레저가 46만장으로 총 82만장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마진인 디지털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회복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유튜브를 비롯해 해외 음원플랫폼의 정산금 증가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굿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23억원으로 분기 세부실적 파악이 가능해진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YG Plu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04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종속회사인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이익 발생이 전체 이익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음반판매량은 국내와 해외를 합해 162만장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블랙핑크의 정규앨범 판매량이 국내 89만장, 미국과 유럽 32만장 등 120만장에 달해 팬덤이 걸그룹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엔터 대장주인 빅히트의 주가급락으로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입증은 현 시점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큰 이유”라며 “와이지의 디지털 전략은 오는 4분기 중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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