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메디톡신과 덱시메타손…바이오주는 어디로

이슬기 기자I 2020.06.18 08:15:33

뉴욕증시 혼조세…언택트株 오르며 나스닥만 상승
WHO "덱시메타손 코로나에 효과"…관련주 '주목'
식약처, 메디톡신 취소 확정…대웅제약에 영향은?
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연장…안전자산 소폭상승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시장엔 바이오주와 관련된 소식이 많이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주 품목 허가를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염증치료제 덱시메타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실험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새벽녘 미국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금값과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美증시 혼조세…나스닥만 강보합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70.37포인트(0.65%) 하락한 2만6119.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5포인트(0.36%) 내린 3113.49에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6포인트(0.15%) 오른 9910.53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경제재개 수혜주들의 대다수가 조정을 받았지만, 언택트주들은 미약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게임 등의 언택트주들이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만이 상승 마감한 하루였다.

◇ 식약처, 메디톡신 취소 확정

식약처는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150단위 등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오는 25일 품목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고 서류에 허위 내용을 기재한 뒤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승인을 받고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오늘 메디톡스의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판단이 대웅제약과의 분쟁에서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톨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갔다면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품목허가 취소가 이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 WHO “덱시메타손 코로나에 효과있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 브리핑에서 “흔한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산소호흡기가 필요없는 경증환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설명했다. 전날 한국시장에서도 경동제약(011040) 신일제약(012790)과 같은 덱시메타손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오늘도 비슷한 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기존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연례적 조치이긴 하나, 북한의 도발이 계속적으로 행해지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라 관심이 모인다.

미국 정계에서도 북한의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테드 요호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도 이날 군사적 압박을 해야한다고 시사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판돈을 올리는 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고 아마 군사적 노력과 캠페인을 한국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금·달러↑…‘재고우려’ 유가↓

간밤 안전자산은 소폭 올랐고, 위험자산은 내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22% 오른 97.14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5%(0.90달러) 하락한 1735.6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0.42달러) 떨어진 3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유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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