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연구원은 “전속 채널(Captive)를 통한 안정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기반으로, 기체결된 넷플릭스와의 공급계약은 물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판매처의 다변화에 주목했다. 우선 최근 NAVER(035420)와 CJ(001040) 그룹간의 지분 교환 및 사업적 제휴가 진행됐다. 황 연구원은 “이미 공개된 ‘타인은 지옥이다’를 비롯, 다음주 방송될 ‘여신강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내년 예정작 ‘유미의 세포들’ 등 스튜디오N과의 협업을 통한 영상화 작업은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NAVER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유통 확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한 예전 작품 2편에 대한 성과가 반영됐고 내년 상반기 중 방영 예정으로 중국 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2편도 제작중인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만약 본격적으로 한한령 해제가 단행되고, OTT 및 기타 플랫폼들을 통한 중국내 드라마 방영 등 콘텐츠 유통경로가 더욱 확대될 경우, 기판매작의 추가적인 매출인식은 물론 신작에 대한 판로 확보효과까지 얻게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넷플릭스에 집중됐던 해외 매출이 다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기타 OTT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의 추이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른 OTT의 득세와 더불어, 가입자 확보를 위한 킬러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경쟁력이 검증된 K-드라마에 대한 수요 역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