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으로는 블랙핑크와 아이콘의 일본 로열티가 반영되면서 19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YG플러스가 코로나19로 스포츠/모델 부문의 실적 악화로 마이너스(-)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영업외로는 YG푸즈의 영업 양수(-20억원)와 1분기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보유주식인 텐센트뮤직(-30억원) 및 갤럭시아컴즈(-17억원)의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다.
이기훈 하나금투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내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투어 공연 재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투어가 필요 없는 신인 트레져12의 7월 데뷔 확정 및 잦은 컴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트레져12는 데뷔 전임에도 유튜브 구독자 수가 83만명에 이르는 등 이미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요 그룹들의 앨범 판매량 급증이 보여주는 케이팝의 글로벌 팬덤 확장 현상도 반갑다”며 “트레져12에 일본인 멤버 4명이 포함돼 있어 일본 내 초기 흥행이 가능하다면 트와이스를 넘어서는 가파른 수익화 과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트레져12가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코로나19 회복 후 와이지엔터가 시가총액 1조원 반열에 오르는 것이 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 리사의 중국 광고 재개 등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완화 시 중국 매출 성장의 핵심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오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올해 안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뜻을 재확인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중국에서만 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블랙핑크는 한한령이 시작된 이후인 8월 데뷔였기에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