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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오염수 방류 반대, 목적은 대선불복 반정부 투쟁"

이유림 기자I 2023.07.04 09:09:04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박대출 "IAEA보고서 검토할 시간 보장돼야"
"방류 개시 후 IAEA모니터링에 韓참여해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대선 불복이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광우병 시위를 이끈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는 오염수 논란의 본질에 대해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단언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실제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며 정권 퇴진을 외치고 여기에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는 등 그 목적은 대선 불복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민과 상인들 다 죽더라도 대선 불복 심리에 불을 지펴 총선에 이용한다는 악의적 선동정치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를 국민들께서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것에 대해 “정부·여당은 이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우리 해양과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있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조금의 불안감도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며 “10년이고 100년이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며 “정부가 할 일은 오염수 방류 관련 철저한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이후 이해관계국이 보고서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또한 방류 개시 후 IAEA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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