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16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미국 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15만526명을 기록했다. 7일 평균 기준으로 전주(5일) 대비 41% 증가한 것이다. 10월 초부터 주간 코로나 확산 추이가 4%, 16.8%, 14.4%, 24.5%, 20.1%, 41.0%로 점점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1차 확산 이후로 경제 셧다운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별 셧다운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상영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의 코로나 급증은 산업생산 위축으로 이어지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부터 수입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대가 글로벌 경기 위축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접종은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장기화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연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2450~2,550선 사이의 등락을, 코스닥지수는 820~860선 사이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에 연준위원들의 경제 전망과 관련된 발언들 또한 매일 있다”며 “그동안 외면 당했던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어 “더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