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실적 컨센서스 부합…"체력향상 지속"-NH

조해영 기자I 2020.10.23 08:02:4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면서 높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22일 주가는 153만9000원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화장품 부문에서 ‘후’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전 사업부의 믹스 개선에 따른 체력 향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에 전체 마진 레버리지 확대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하면서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6.7% 감소했지만 중국 현지는 같은 기간에 22% 성장했다. 면세점 채널은 2% 감소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매출액 수준을 유지했다. 브랜드 ‘후’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도 성장 지속 기대감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8%, 47.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9%포인트 증가했다. 높은 마진의 위생용품 매출이 지난 상반기보다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도 예상보다는 밑돌았다.

다만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4%에서 올해 3분기 40%로 상승하고 뉴에이본과 피지오겔의 인수 효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갔다. 조 연구원은 “이를 통한 생활용품 부문의 해외 시장 성과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비우호적인 날씨에도 연초 가격 인상과 할인 판촉 축소 효과, 코카콜라와 에너지몬스터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으로 매출액 대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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