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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누적 확진 2500만 넘어…1~6세 독감 급증"

박경훈 기자I 2022.10.12 08:59:13

"오늘 코로나 확진자 3만 500명, 3주째 3만명대"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사환자, 전주 대비 44.9% 증가"
1~6세 1000명당 12.1명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아"
"응급실 우선 진료, 의료진 판단하에 코로나19 검사"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며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 500명대다. 오늘자로 누적 확진자는 전체인구의 48.5%에 해당하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며 “9월 둘째주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3주째 계속해서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며 “9월 마지막 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대비 44.9%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1세부터 6세까지의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조 차장은 “영유아 의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전주 7.9명 대비 53.1% 증가했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응급실 감염병 대응 지침 개정과 노숙인 시설 방역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먼저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선별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한다. 조 차장은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시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에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도 강화한다. 조 차장은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한다”면서 “노숙인 시설의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 대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라면서 “어제(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 2가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손씻기와 환기도 자주 해주시기 바란다.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감염 예방에 신경 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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