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800여명 시민예술가 '세종문화회관 무대' 달군다

김미경 기자I 2016.10.04 08:41:07

공연시장 성수기 10월 시민 무대 풍성
시민합창단 13일 '세계 민요' 공연
아마추어 연주자 3100명 실력 겨뤄
8개 어린이합창단 19~20일 한자리에

시민합창단과 연습 중인 김명엽 서울시합창단 단장(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성수기인 10월 예술을 즐기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들썩일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코자 시민이 문화예술 창작에 직접 참여해 공연을 올리는 시민 예술 무대를 이달에도 적극 추진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그 동안 진행해온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와 서울시합창단의 ‘부르기 캠페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소년소녀합창 축제’ 등이 10월 한 달 간 모두 열린다.

먼저 13일에는 200여명의 시민합창단원이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과 함께 세계 민요를 부르는 ‘세계 민요 페스티벌’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다. 지난 7월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시민합창단은 3개월 간 연습 끝에 선보이는 공연이다. 김명엽 단장의 ‘합창 부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5년째 이어가고 있다. 간호사·주부·회사원 등 시민이 전문 성악가들과 함께 민요를 들려준다.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이 각자의 실력을 뽐내는 ‘제3회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도 14일부터 10일 동안 세종문화회관 각 공연장에서 열린다. 예선경연을 거쳐 축제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단은 총 57개, 단원 수로는 3100명에 달한다. 특히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참여한다. 올해는 UN 등 국제기구 직원으로 구성된 UN오케스트라단도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세계 생활예술오케스트라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축제를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19일과 20일 양일 동안에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과 서울시내 자치구에 있는 어린이 합창단 8개가 모여 ‘서울시 자치구 소년소녀합창 축제’를 연다. 세종 체임버홀에서 개최되며 2006년부터 꾸준히 지역별 소년소녀합창단 만들기운동을 펼쳐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주도한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반인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문화 정책의 세계적인 흐름이다.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그 지역에 제공하는 예술·교육·사회적 가치는 크다”며 “세종문화회관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자랑하는 예술명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