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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경산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던 중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소개로 운동처방사로 일했다.
안씨에게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면허는 없었고 경주시체육회와 정식 고용관계도 아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자비를 들여 고용했고 팀 내에서 ‘팀닥터’라고 불렸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은 “안씨가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땄다고 자신을 소개해 의사로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의사가 아님에도 의료행위를 주업으로 했다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안씨 채용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얼마 전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후, 안씨가 훈련 과정에서 최 선수 등을 폭행했다는 폭로가 줄이었다.
이에 따라 경주시체육회는 다른 선수들 진술을 바탕으로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안씨를 추가 고발했고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도 폭행 등 혐의로 9일 검찰에 추가 고소한 상태다.
안씨는 최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씨가 대구에서 잠적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안 씨는 대구시 북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혼자 있었으며 별 다른 반항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