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다시 문닫은 애플, 홍콩보안법 밀어붙이는 中

이슬기 기자I 2020.06.22 08:07:57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애플스토어 11곳 다시 닫아
금요일 美증시, 재확산 우려에 반락…금값↑
中 전인대 이달 다시 열기로…홍콩보안법 제정하나
韓, 렘데시비르 투여 공식 권고키로…클로로퀸은 X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새로운 이슈는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애플이 미국 내 11개 매장을 다시 폐쇄했고,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마치기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이달 다시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진과 미·중 갈등 문제가 주말에도 이어진 셈이다. 지난주 금요일(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코로나 재확산에 애플 문 다시 닫는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간) 애플은 플로리다·애리조나·사우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주의 11개 매장을 다시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원래 코로나19가 완화됐다고 판단, 미국 내 100여개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경제 조기 재개에 나섰던 미국 남부지방의 경우 젊은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한 탓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경제 조기 재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들이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며 다시 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 中, 홍콩보안법 이달 내 제정할듯

중국이 전인대 상무위를 이달 28~30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홍콩 보안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 결탁한 국가 안전 위협 범죄 등 4가지 범죄를 예방·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사법관할권은 원칙적으로 홍콩 정부가 갖지만, ‘특정한 상황’이나 ‘국가 안전을 해치는 극소수 범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기관인 홍콩 주재 국가안전공서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내 온 바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은 다소 화해무드에 접어들었었다. 그러나 홍콩 문제가 다시 대두될 경우 미·중 갈등은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의 잠복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韓, 렘데시비르 투여 공식 권고키로

한국 정부는 미국 길리어드사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30% 넘게 단축한 것으로 나타난 까닭이다. 국내에선 중증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 투여를 공식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했던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부작용을 이유로 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 금요일 美증시 하락…금·달러↑

지난 금요일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8.64포인트(0.80%) 하락한 2587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에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1.90달러(1.3%) 오른 17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 역시 0.17% 오른 97.5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 훈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1센트(2.3%) 상승한 3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40.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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