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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순항에 신사업 성장 기대-리서치알음

김성훈 기자I 2021.12.14 08:48:4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리서치알음은 14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 순항과 대체육 등 신사업에 힘입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Positive)’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는 2019년 9개에서 올해 170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가맹점으로부터 매출액의 8%를 로열티로 수취하는 대신 원재료를 원가에 공급하는 수익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도 최소 100개의 가맹점을 낼 계획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000억원에서 2020년 2조96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간편식 수요 증가로 시장이 약 4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경쟁사인 롯데리아와 맘스터치의 매장 수가 각각 1330개, 1333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 확보를 계획 중에 있다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995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8.9%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했다. 이익률 상승의 주요 배경은 외식사업 부문 적자폭 축소와 급식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이다. 외식사업 부문은 올해 적자 외식 점포를 철수하고 내년에도 비효율 지점들을 폐점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체육 등 신사업 모멘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대체육 시장에 진출해 현재 스타벅스에 배러미트 대체육햄을 공급 중이다 대체육 상품은 통조림이나 햄 소시지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 시장 규모는 200억원 규모로 작지만 신세계푸드의 시장 선점 및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 내 식품 제조 담당 회사로 이마트(139480)와 스타벅스 등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 실적 기여 본격화에 신사업 모멘텀도 충분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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