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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위버스 플랫폼의 월간실사용자(MAU)와 빅히트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높여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빅히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294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가수들의 공연이나 음반 등 직접 참여형 사업보다 IP(지적 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웹툰이나 소설, 온라인게임, 캐릭터 상품 등 간접 참여형 사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사업을 꾸준히 시도한 결과 2017년 전체 수익의 22.3%를 기록했던 간접 참여형 수익 비중이 지난해 45.4%로 증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열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간접참여형 상품의 다양성을 확장시킨 셈이다.
유안타증권은 빅히트 투자포인트로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공연 포맷 도입을 통한 공연수익 다변화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파생 콘텐츠 수입 확대, △국내외 레이블 인수를 통한 성장전략 추진, △한한령 해제시, 중국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 등을 꼽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지난 6월 플레디스 지분 85%를 2000억원에 인수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며 “이번 공모자금만으로도 플레디스급 레이블을 3~5개 정도 인수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