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내년 제품 포트폴리오, 지역별 매출 비중 다변화로 점진적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시기이며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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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분기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해 볼만하다. 배터리 소재 수요 개선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천보의 4분기 매출액은 502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77% 줄어든 26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주가 하향도 지속되고 있다.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은 -53%를 기록했다. 특히 2차전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2차전지 제품 판매 가격(평균)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년비 32% 증가한 8만1835원에서 1분기 6만1402원, 3분기 6만2232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이후 하향 추세가 안정화 된 점이 특징적이다. 2차전지 수요 개선과 더불어 가격 안정화시 실적 개속 속도는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신한투자증권의 진단이다.
내년은 본격적인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시점이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비 60% 증가한 3106억원, 영업이익은 290% 증가한 230억원으로 전망했다. 케파 규모는 2022년 5000톤에서 2024년 2만5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내년은 증설과 동시에 가격 안정화, 수요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지난 보고서에서 작성한 시나리오 분석을 기반으로 가동률 상승시 2024년 실적 회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