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12일 “금호석유는 11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일본 JSR이 보유한 금호폴리켐 지분 50% 인수를 발표했다”며 “당초 금호석유와 JSR은 금호폴리켐 지분을 각각 절반씩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폴리켐은 연간 EPDM 생산 규모가 22만톤으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업체”라며 “EPDM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쓰이는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50% 지분 인수 대금은 1513억원으로 자본총계 3057억원인것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거래됐다”며 “인수 가격은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EPDM 시장은 대표적인 공급과잉 시장이었으며, 지난 수년간 금호폴리켐은 적자를 시현한 바 있다”며 “하지만 EPDM가격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폭등해 2015년 이후 약 6년래 최대치를 경신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공급과잉 심화로 증설도 제한적으로 향후 자동차 관련 수요 회복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금호폴리켐의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시황 개선 가능성을 봤을때 매우 좋은 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7월 1일 취득이 완료돼 하반기부터 금호폴리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금호석유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연간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500억~1000억원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