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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잔고↓·레버리지 ETF↑…국내 증시 반등 신호"

이은정 기자I 2023.10.25 07:38:33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조정 구간 가격 메리트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증시가 전일(24일) ‘V자’ 반등 마감한 점을 짚었다.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이 미 국채 공매도를 청산하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오전에는 개인 중심 레버리지 거래 청산 압력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주는 전기차 수요 우려와 중국 흑연 수출 통제에 더해 POSCO그룹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도 압력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오후 들어 중국 국부 펀드의 ETF 매입 및 BOJ의 국채 매입 소식에 환율과 금리 모두 안정됐다”며 “투신권의 선물 매수가 유입되고 자사주 매입과 기관의 현물 매수가 나타나면서 수급도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 초반 금리와 유가 안정에도 불구 반대매매 출회에 바이오와 플랫폼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오후 시장 분위기가 바뀌며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반등을 주도하면서 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시장 신용융자잔고는 18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주가 저점 수준까지 내려간다면 추가 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악성 매물이 소화되고 있다는 것은 반등 시점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 투신권의 선물 매수 유입과 동시 레버리지 ETF의 발행 주식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조정 구간을 거쳐 가격 메리트가 나타나면서 레버리지 ETF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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