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영원무역,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세 지속-메리츠

김성훈 기자I 2021.04.13 08:05:55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11%(5000원) 올려 잡았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와 스캇(Scott) 등을 전개하는 브랜드 유통 사업부와 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부로 나뉜다. 메리츠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77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58억원, 순이익은 12.8%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업인 OEM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자회사 스캇(Scott)의 판매 호조가 연결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류 OEM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 들어 물량 회복 흐름을 나타냈고 올해는 기저효과로 회복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EM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923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웃도어·스포츠향 수주가 원활했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매출원가율(-0.8%포인트) 또한 경상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브랜드 부문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853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캇의 호조가 돋보인다. 비대면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가 부상하면서 전 카테고리(MTB, E-bike 등) 판매가 늘고 있다.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로모션 활동이 위축되면서 판촉비 집행이 줄어든 결과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되는바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스캇의 역기저 부담에 따른 감익 우려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