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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만루홈런' 한화, 두산에 고춧가루...탈꼴찌 희망↑

이석무 기자I 2020.09.23 22:51:34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 1회말 한화 브랜든 반즈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한화이글스가 갈 길 바쁜 두산베어스에게 이틀 연속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브랜든 반즈의 만루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두산과의 2연전 포함,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날 LG트윈스에 패한 9위 SK와이번스와 승차는 2.5경기로 좁혀 탈꼴찌 희망을 다시 키웠다.

반면 한화에 2연패 당한 5위 두산은 한화에 상대전적에서 4승 5패로 뒤지는 신세가 됐다. 두산이 한화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린 것은 9승 10패를 기록한 2011년이 마지막이다.

한화는 1회말 노수광의 볼넷과 최인호,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4번타자 반즈가 두산 선발 김민규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내친김에 한화는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와 송광민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더해 1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최진행의 내야 안타 때 2루주자 노시환이 득점에 성공해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아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우중간 적시타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화 구원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9회초 9회초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끝내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 선발 김진욱은 5이닝을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2군으로 내려간 유희관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두산 선발 김민규는 3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았지만 6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갑작스레 미국으로 돌아간 KIA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에 1-13으로 크게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2위 키움은 2연승을 달렸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NC는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시즌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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