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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예리와 함께…'한화클래식 2021' 열려

함정선 기자I 2021.10.15 08:49:50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12월 7~8일 개최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무대 마련
J.S 바흐와 지오반니 페르골레지 작품 선봬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은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1’ 무대가 12월 7일~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공연에서는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서예리와 국내외 바로크 아티스트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가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리르타우어가 악장을 맡았으며 테너 홍민섭, 베이스 김승동, 카운터테너 정민호 등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인 독일의 J.S 바흐와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페르골레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음악 레퍼토리 중 특별히 사랑 받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페르골레지의 ‘서 계신 성모(Stabat Mater)’ 등이 90분간 겨울밤에 수놓게 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독일에서 특별히 귀국한 소프라노 서예리(45)는 맑은 음색과 정확한 음정, 또렷한 발음, 학구적인 해석 등을 갖춰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두루 소화하는 성악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케스트라 ‘바로크 프로젝트’에는 바로크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을 주축으로, 국내 고음악 애호가들에게 친숙한 강효정(바로크첼로), 김재윤(바로크비올라), 아렌트 흐로스펠트(쳄발로), 해외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윤태(트라베오소), 신용천(바로크오보에), 이한솔(바로크바이올린), 문정희(비올로네) 등도 함께 한다. 특히 역사주의 연주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요하네스 리르타우어가 악장을 맡아 기대가 크다.

한화클래식은 극장 내 방역 수칙을 따라 전체 좌석 수의 50%만 운영하며 12월 7일 공연만 일반 판매를 진행한다. 티켓은 예년과 동일하게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은 합창석 일부 포함 2만원이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7일과 8일 양일 공연 모두 실시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공연 당일 명쾌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정경영 교수의 프리뷰 해설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고음악에 대한 궁금한 점과 연주자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한화클래식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고음악의 거장들을 초청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보여 왔다. 헬무트 릴링, 마크 민코프스키, 윌리엄 크리스티, 안드레아스 숄, 조르디 사발 등이 내한해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아티스트 초청이 어려워 세계적인 고음악 소프라노 임선혜,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을 비롯한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한국 출신 고음악 아티스트들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보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화클래식2020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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