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조미료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가공 조미료’는 지속 감소했지만 ‘천연 조미료’ 시장은 5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조미료 매출만 두고 살펴봐도 천연 조미료 매출은 전년보다 40.7% 증가한 반면 가공 조미료 매출은 10.2% 감소했다.
천연조미료 중에서도 액상형태가 인기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선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분말 형태보다 액상 형태와 넣고 끓이기만 하면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 국물팩 형태의 상품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이달(1.1~17) 천연 조미료 매출을 살펴보니 분말 형태가 지난해보다 18.5%, 액상이 26.1%, 티백이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치, 다시마 등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소포장한 ‘천연 국물팩’의 매출이 2배(103.8%) 이상 크게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이 같은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매장 내 천연 조미료 상품존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상품기획자(MD)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며 천연 조미료 시장도 더욱 진화해가고 있다”며 “이에 맞춰 관련 품목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