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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조미료' 말고 '천연 조미료' 주세요"

임현영 기자I 2015.01.19 08:34:23

천연조미료 시장 5년 새 5배 급성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조미료 시장 규모는 줄어든 반면 천연 조미료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19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조미료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가공 조미료’는 지속 감소했지만 ‘천연 조미료’ 시장은 5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조미료 매출만 두고 살펴봐도 천연 조미료 매출은 전년보다 40.7% 증가한 반면 가공 조미료 매출은 10.2% 감소했다.

천연조미료 중에서도 액상형태가 인기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선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분말 형태보다 액상 형태와 넣고 끓이기만 하면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 국물팩 형태의 상품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이달(1.1~17) 천연 조미료 매출을 살펴보니 분말 형태가 지난해보다 18.5%, 액상이 26.1%, 티백이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치, 다시마 등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소포장한 ‘천연 국물팩’의 매출이 2배(103.8%) 이상 크게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이 같은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매장 내 천연 조미료 상품존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상품기획자(MD)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며 천연 조미료 시장도 더욱 진화해가고 있다”며 “이에 맞춰 관련 품목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천연 국물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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