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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목할 천문현상은?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하기 좋다

강민구 기자I 2022.12.27 09:26:33

천문연, 2023년도 주요 천문현상 발표
10월 29일 부분월식,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고, 금성·목성의 근접, 달·금성의 근접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3년도 주요 천문현상’에 따르면 내년 10월 29일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고, 12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사진=한국천문연구원)
내년 5월에는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하는 반영월식이, 10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리는 부분월식이 있다. 5월 6일 반영월식은 0시 12분에 시작되며 4시 33분에 종료된다. 10월 29일 부분월식은 서울 기준 29일 새벽 4시 34분 30초에 시작해 5시 14분 6초에 최대, 7시 28분 18초에 끝난다. 이번 부분월식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내년 일식 현상은 4월 20일 혼성일식과 10월 15일 금환일식이 있다.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3월에는 금성과 목성의 근접 그리고 달과 금성이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 2일 오후 8시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0.5도 내로 근접한다. 3월 24일 오후 7시 28분에는 달과 금성이 0.9도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 13일 오후 4시 29분이라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관측하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각은 12월 15일 4시이다. 극대시간이 새벽이면서 달이 없는 하늘이기 때문에 관측하기 좋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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