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3년도 주요 천문현상’에 따르면 내년 10월 29일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고, 12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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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내년 일식 현상은 4월 20일 혼성일식과 10월 15일 금환일식이 있다.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3월에는 금성과 목성의 근접 그리고 달과 금성이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 2일 오후 8시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0.5도 내로 근접한다. 3월 24일 오후 7시 28분에는 달과 금성이 0.9도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 13일 오후 4시 29분이라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관측하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각은 12월 15일 4시이다. 극대시간이 새벽이면서 달이 없는 하늘이기 때문에 관측하기 좋은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