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애플 5.4%↑ 테슬라 6.4%↑…금리 안정에 빅테크 폭등

김정남 기자I 2021.03.02 07:41:29

미국 10년 국채금리 1.4% 초반대 흐름
금리 잠잠하자 기술주, 경기민감주 급등
"물가 더 오르겠지만 문제 될 수준 아냐"
단기 변동성 우려 커…언제든 발작 가능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국채금리 급등세가 잦아들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오른 3만1535.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오른 3901.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 오른 1만3588.8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3.37% 뛴 2275.32에 마감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95%에서 출발해 장중 1.460%까지 올랐다. 장중 1.4%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1.6%를 훌쩍 뛰어넘으며 일종의 탠트럼(발작)이 일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잠잠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 주말 바이든표 부양책을 가결한 게 직접 영향을 미쳤다.



이에 주요 빅테크주부터 뛰어올랐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9% 급등한 주당 127.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6.36% 오른 718.4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1.72%), 구글(알파벳·2.36%), 페이스북(2.83%), 넷플릭스(2.19%) 같은 빅테트주 역시 줄줄이 올랐다. 보잉(5.84%), 아메리칸항공(1.15%), 셰브런(2.05%) 같은 대표 경기민감주도 상승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 수준은 주식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위험이 아니라 변화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간 큰 폭 올랐던 기술주 대신 에너지 등 경기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놀랍지 않다”며 “물가는 더 오르겠지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의 단기 변동성 측면에서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 만한 요인들이 많은 만큼 국채금리 급등락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또다른 메가톤급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8.9)를 상회했다. IHS마킷의 지난달 제조업 PMI 최종치는 58.6으로 시장 전망치(58.5)를 소폭 웃돌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46% 급락한 23.35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6588.5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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