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명(누적 3만 7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다양한 집단 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내달 초에는 하루에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서둘러 2단계 상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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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과 별개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7.4명으로 증가한 호남권의 거리두기도 1.5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24일부터는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을 비롯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또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 14종 역시 위험도가 큰 권역에 소재한 시설은 인원 제한이 확대되고, 결혼식장·장례식장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 바이러스의 활동과 전파가 더욱 용이해지는 겨울철로 접어들었고, 최근 1·2차 유행 때처럼 특정 집단을 고리로 한 확산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줄을 잇고 있어 이전만큼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국민들의 방역 협조 및 동참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