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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기도 독자 백신 검토? 문재인 정권 무능 보여줘"

이재길 기자I 2021.04.16 08:20:0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자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해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자 “문재인 정권의 백신 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K방역을 찬양했던 이 지사가 경기도의 독자적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니, 국민은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라는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만약 이 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아니면 말고’ 식의 아무말 대잔치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지가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위험에 빠트리고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켜버린 ‘11월 집단면역’이란 불가능한 얘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라.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 하되 국민에게 정직하게 보고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이 있는지’를 묻는 도정 질의에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백신)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접종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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