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2분기 실적 흐름은 1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정적 날씨 영향이 완화하고 있고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 대한 가격 전가력이 여전히 충분하고, 전반적인 생산 효율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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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음료는 제로탄산·에너지음료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2% 증가했다. 주류는 와인·위스키 매출의 부진에도 소주 새로워 맥주 크러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3% 늘었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부정적인 날씨 영향에 따른 음료 수요 약세, 설탕·오렌지 농축액·캔 등 원재료비 상승 부담, 맥주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펩시필리핀도 설탕·원액 등 원재료비 상승 부담이 컸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의 영업환경은 개선되리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음료 수요 환경은 3월 평균 기온 하강과 강수량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날씨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4월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는 충주 하이브리드 생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부담도 완화해 음료 부문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 대한 가격 전가력도 여전히 충분해 음료 부문의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주류 부문 역시 신제품 판촉 활동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리스크가 있으나 판매량 증가와 생산 효율화로 일부 방어가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사 원가율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력 제품의 가격 전가력이 여전히 충분하고, PBR 밸류에이션도 많이 낮아졌다”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