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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추석 이후 확진자 점진적 증가 전망”

박철근 기자I 2021.09.20 14:35:18

추석 전부터 이동량 증가
환자 폭증시 의료체계 영향...점진적 증가 예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방역당국이 이번 추석명절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가세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적절한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으로 이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귀성 차량들로 하행선이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1577명, 해외유입 28명 등 총 1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요일 신규확진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일요일 최다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5일(발표일 8월 16일 0시 기준) 1554명이다.

이 단장은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환자는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특히 추석으로 인해서 이런 접촉의 증가로 인해서 환자 발생은 분명히 증가요인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의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라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있다”며 “정부도 폭발적인 유행을 통해서 의료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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